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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시안 음악 시상식 홍콩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가다

 

홍콩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가다? 





ㆍ“방탄소년단이 입은 옷·쓰는 화장품 브랜드 뭐예요? 무조건 사고 싶어요” 





▲ 시상식과 중기 박람회 결합… k뷰티·패션 56개 업체 참가
“24억명이 시청하는 mama, 문화산업의 훌륭한 연결고리”
 


 

 

  “포미닛 현아가 ‘빨개요’ 뮤직비디오에서 바르고 나온 립스틱 정말 가지고 싶어요. 그 립스틱 브랜드가 뭐죠?”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만난 현지 여대생 위니(22)는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되물었다. 그가 가장 자주 찾는 화장품 매장은 중화권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가 광고모델로 나서 유명해진 네이처리퍼블릭이다. 위니는 “홍콩에도 매장이 많지만 비싸서 한국에 여행갈 때 한꺼번에 많이 사온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는 사뭇 다른 성격의 행사가 함께 열렸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가 열린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인 cj e& m 후원으로 국내 중소기업 박람회가 진행됐다. 시상식과 박람회가 결합됐다는 것 말고 특이점은 참가하는 중소기업체를 k팝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김현수 cj e& m 컨벤션사업국 팀장은 “방송을 볼 때 시청자들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이 입는 옷, 먹는 음식으로 관심이 간다”면서 “k팝 문화가 집결된 콘텐츠인 mama를 통해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과 중화권 대형 바이어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팬미팅은 k팝 관련 상품을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 홍보를 위해 열렸다. | cj e& m제공





k팝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마케팅 효과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부스는 가수들의 백스테이지 콘셉트로 꾸며졌다(사진). 또 mama 출연 가수인 블락비와 방탄소년단이 팬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박람회 공간 안쪽에 마련해 팬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k팝 스타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방탄소년단과 블락비가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특히 4일 생일을 맞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을 위해 팬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들의 얼굴을 스마트 폰에 담으려고 여기저기서 셀카봉이 솟아올랐고, 기다란 망원렌즈를 카메라에 달고 능숙한 포즈로 조리개를 조절하고 줌인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사진기자 같았다.
 

 

 



k팝 스타들의 인기와 영향력은 한류 관련 상품에도 미치고 있다. k팝이 좋아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홍콩 여대생 맨디(21)는 “지금 사용하는 내 화장품 대부분이 에뛰드하우스 등 한국 브랜드”라며 “한국 여가수들 얼굴을 보면 정말 예쁘고 하얀데 화장품 덕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의 팬이라는 힐다(19)는 “오빠가 입는 브랜드 제품이라면 옷이든 화장품이든 무조건 살 것”이라며 웃었다.
 





cj e& m은 k팝 관련 뷰티, 패션상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체가 가장 시급하게 느끼는 지원분야는 기술개발도 자금지원도 아닌 해외 판로 개척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글 모양 디자인으로 특화된 패션 잡화 브랜드 이건만에이앤에프의 강성훈 팀장은 “과거 일본 진출 경험이 있는데 작은 회사로는 자금력과 홍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업체 싸이베리의 전만철 대표 “mama는 전 세계 가시청 인구가 24억명에 달하는 훌륭한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j e& m의 신형관 상무는 “미국에서 열고 있는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을 통해 음악에 우리 문화를 접목해 소개하니 반응이 좋았다”며 “케이콘 현장에서 50대 여성들이 떡볶이를 먹으며 틴탑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걸 보고 k팝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료출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032114115& code=9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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